(기획)'내 손안의 책' LG 옵티머스 뷰를 펴다!

입력 : 2012-04-09 오후 5:40:00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G전자(066570) '옵티머스 Vu:(뷰)'를 단순히 휴대폰으로만 여기고 손에 쥐면 10센티미터(cm)에 가까운 가로폭이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가로가 길다보니 전화받을 때 리시버(Receiver)에 귀를 정확히 대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제품을 한 손에 잡히는 전자책 내지 수첩으로 받아들일 때 두께 8.5밀리미터(mm), 무게 168그램(g)에 불과한 옵티머스 뷰의 규격은 '콤팩트하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다.
 
◇LG '옵티머스 vu:(뷰)' 이미지 컷. 4대 3 화면비율을 채택해 가독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스마트기기 사용자 76%, 보지 않고 읽는다?
 
얼마 전 애플 제품 전문 웹사이트 애플인사이더닷컴(AppleInside.com)은 아이패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주로 아이패드를 어느 용도로 사용하는가?'를 주제로 설문을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웹서핑이 68%로 1위를 차지했고 이메일은 44%, 이북(e-Book) 37%, 인터넷잡지·신문 28%, 동영상 시청이 24%로 각각 집계됐다. 1~4위가 텍스트 기반 서비스라는 것을 감안하면 태블릿이나 대화면 스마트기기 사용자들의 동영상 대비 텍스트 활용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동영상보기에 특화된 기존 16대 9 대신 글읽기에 최적화된 4대 3 화면비를 채택한 제품으로 승부를 걸어보자고 해서 탄생한 제품이 바로 옵티머스 뷰다.
 
◇크고 시원한 화면, 읽기+쓰기 '최적화'
 
옵티머스 뷰에 '증권통'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은 뒤 가독성을 시험해 봤다. 증권정보와 뉴스가 5인치의 탁트인 화면을 가득 메우자 자동 화면 회전이 불필요할 정도로 시원한 느낌의 텍스트가 눈에 들어온다.
 
 
◇옵티머스 뷰의 간편 메모 버튼(QuickClip Hot key)을 누르면, 러버듐 펜(Rubberdium Pen)을 이용한 다양한 색상의 메모가 가능하다. 사진은 캡처한 뉴스토마토 기사를 노트북 앱의 편집창에 띄운 모습.
메모가 필요하다면 옵티머스 뷰만의 특화 기능인 간편 메모 버튼(QuickClip Hot key)을 눌러보자.
 
최근 제공되는 텍스트 기반 서비스들 중에는 저작권 보호로 인해 복사와 붙여넣기 등 기능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은데, 간편 메모 기능을 활용하면 어떤 화면이든 캡처해 나만의 공간에 저장하거나 메시지로 보낼 수도 있다.
 
별도 휴대품인 러버듐 펜(Rubberdium Pen)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여의치 않다면 손으로 직접 써도 필기감은 유사하다. 제품 얇기를 유지하기 위해 러버듐 펜을 외장용으로 만들었다 보니 맨손 필기에도 신경을 쓴 것이다.
 
◇4대 3 화면 특화 앱 'LG 리더스'
 
옵티머스 뷰가 4대 3의 화면비로 '보는 즐거움'에 특화된 하드웨어 스펙을 갖추고 있다면, 나머지 몫은 제품에 기본 탑재된 전자책 앱 'LG 리더스(Readers)'가 해낸다.
 
LG 리더스 앱에 들어가 도서 콘텐츠를 내려받으니 '내서재'에 바로 등록돼 읽기모드로 전환된다.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다면 해당 부분을 2초만 눌러보자. 하이라이트를 넣거나 난해한 단어에 주석을 달 수도 있다.
 
책을 읽다가 다른 볼일이 생겼다면 해당 페이지에 책갈피를 꽂아두면 된다. 나중에 책을 펼 때 읽다 만 페이지로 바로 이동한다.
 
LG전자는 전자책 콘텐츠 제공업체 리디북스, 파오인과 제휴해 일반도서와 만화책을 포함한 전자책 콘텐츠 8만여개, 잡지 100여개, 신문 45개를 제공하고 매달 수천 개의 전자책 콘텐츠를 업데이트한다는 계획이다.
◇옵티머스 뷰에 기본 탑재된 전자책 애플리케이션 'LG 리더스(Readers)'. 도서 콘텐츠를 내려받으면 '내 서재'에 자동 저장되고, 책을 읽다 본문을 2초 간 누르면 ▲하이라이트 ▲메모 ▲본문 검색 ▲공유 등 선택창이 뜬다.
 
◇옵티머스 뷰, 초반 판매 '훈풍'
 
지난달 5일 국내 첫 선을 보인 옵티머스 뷰의 판매량이 최근 훈풍을 타고 있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신제품 옵티머스 뷰는 국내 출시 이후 3주만에 약 10만대 판매됐다. 이는 일 개통량 3000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올 들어 국내에 공개된 스마트폰들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는 평가다.
 
옵티머스 뷰는 베일을 벗기도 전부터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노트의 대항마라는 부담을 안아 온 게 사실이다. 더구나 경쟁 제품이 전세계적으로 누적 판매 500만대를 돌파한 지금, 같은 5인치대 스마트기기로서 기세에 눌릴 법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 옵티머스 뷰와 갤럭시노트 사이에서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가 있다면, 두 제품 간 성급한 경쟁구도에 휘말리지 말 것을 당부하고 싶다. 경쟁자와 단순 비교하기에 LG 옵티머스 뷰는 너무도 다른 매력으로 어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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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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