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급락장서 음식료株 '반짝반짝'

입력 : 2012-04-09 오후 3:44:57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9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내내 이어진 외국인의 적극적인 선물 매도세에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2000선을 하회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그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음식료주는 약세장 속에서 반짝반짝 빛이 났다.
 
◇음식료업종 0.95% 올라 마감
 
이날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57% 하락해 마감한 가운데 음식료업종은 0.95% 올라 업종 섹터 중에 유일하게 상승했다.
 
오리온(001800)은 전 거래일 대비 3만8000원(4.74%) 오른 84만원에, CJ제일제당(097950)이 1만1000원(3.35%) 상승한 33만9000원에 거래를 마쳐 음식료업종의 상승을 이끌었다.
 
이같은 강세 배경에는 2분기 이후 음식료 업체의 가격인상 모멘텀이 재발생할 것이라는 증권사 진단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가부담 증가에도 지난해 2분기 이후 가격인상이 없었던 업체들, 정부의 협조 요청으로 4분기에 가격 인상 시도가 불발된 업체를 중심으로 2분기 이후 가격인상 모멘텀이 재발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 안정화되던 곡물가격이 최근 반등하며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을 낙관하기 힘든 상황에서 곡물의 실수요 확대는 제한적이며 경작 면적 확대로 곡물가는 급반등 보다는 강보합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테마株, 총선 앞두고 '동반 폭락'
 
그간 널뛰기 장세를 보였던 정치테마주는 총선을 이틀 앞두고 동반 급락해 마감했다.
 
이날 박근혜 테마주로 언급됐던 아가방컴퍼니(013990)보령메디앙스(014100)는 9%대의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고 문재인 테마주로 불리던 바른손(018700), 우리들제약(004720), 우리들생명과학(118000), 유성티엔에스(024800), 위노바(039790), 조광페인트(004910) 등은 모두 하한가를 기록했다.
 
안철수 테마주도 폭락 대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안철수연구소(053800)는 12.72% 넘게 하락하며 하루의 거래를 마감했고 그 밖에 솔고바이오(043100), 우성사료(006980) 등은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산株, 약세장에서도 '급등'
 
방산주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인 ‘광명성 3호’의 발사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그동안 방산주로 꾸준하게 이름을 올린 스페코(013810), 퍼스텍(010820), 빅텍(065450), 휴니드(005870) HRS(036640) 등은 모두 상한가 마감했다.
 
북한은 지난달 ‘광명성 3호’를 이달 중순에 발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광명성 3호’의 1~3단계 추진체와 탑재물 장착 등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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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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