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최근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에 1000실 이상의 매머드급 오피스텔 공급이 증가한 반면, 이들 오피스텔의 전용면적은 초소형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이후 1000실 이상의 대규모 오피스텔 공급이 드물었지만 지난해부터 신도시나 택지지구 주변에 매머드급 오피스텔이 속속 공급되고 있다.
10일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현재 공사 중인 곳이 4곳, 3개 단지는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송도신도시에는 송도M1 주상복합오피스텔(2064실 예정)이 연내 공급될 예정이다.
성남에도 정자동 분당정자3차 오피스텔(1300실 예정), 성남동 수진역푸르지오시티(1067실 예정) 등이 연내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전체적으로는 대규모 단지로 커졌지만, 세대별 면적은 예전에 비해 작아지고 있다.
2000년 이전에 공급한 대규모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면적 40㎡ 이하가 3%에 불과했는데 2001년~2005년에 분양한 단지들은 40㎡ 이하 세대가 46%로 늘어났다.
2004년에 분양한 부천 위브더스테이트(1740실)와 2004년에 분양한 창원 THE CITY 7(1060실) 단지는 모든 세대가 전용면적 60㎡ 이상으로만 구성됐다.
안양 아크로타워, 성남 트리폴리스 등 상당수 대형 오피스텔이 중대형 면적이 많이 공급됐다.
그러나 2011년 이후 분양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40㎡ 이하 초소형 세대 비중이 80%까지 크게 증가했다.
올해 공급한 세종시푸르지오시티는 95% 이상을 전용면적 40㎡ 이하의 초소형 면적대로 구성했다.
지난해 공급된 문정지구 송파푸르지오시티도 전용면적 40㎡ 이하 세대가 94% 이상을 차지한다.
같은 지역에 분양한 송파한화오벨리스크 역시 92%가 전용면적 40㎡ 이하의 초소형이다.
광교신도시에 공급된 광교에듀하임1309 단지는 전용면적 40㎡ 이하는 43%지만 85㎡ 이상은 짓지 않을 계획이다.
조성근 부동산114 연구원은 "1~2인 가구의 증가세를 반영해 소형면적 비중을 크게 늘리는 추세"라며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개발호재가 오피스텔 가치 상승과 임대수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