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로존 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탈리아가 목표했던 110억 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목표치에 부합하는 110억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다만 낙찰 금리는 상승세를 보이며 여전한 유럽 위기감을 반영했다.
이날 80억유로 규모의 361일 만기 금리의 발행금리는 2.84%를 기록했다. 지난달 13일의 1.405%의 낙찰금리보다 크게 상승한 것이다. 30억유로 규모의 3년만기 국채 발행금리 역시 1.249%로 전월 0.492%에서 크게 상승했다.
이탈리아 국채 발행금리는 지난해 11월과 3월, 마리아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재정적자 감축, 경제 성장을 위한 야침찬 계획을 밝히면서 최근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스페인 정부가 재정 감축안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국채 시장에도 유로존 불안감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호거 슈미에딩 버렌버그 뱅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개월간의 잠복기를 마치고 유로존 위기가 돌아왔다"며 "유럽 위기는 이전보다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