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2일
대한통운(000120)에 대해 CJ그룹에 편입되면서 외형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올해 해외진출에 주목해야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제시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그룹에 편입되면서 해외진출이 기대된다"며 "저성장하는 국내 물류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진출에 성공한다면 이는 시장의 주목을 끌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대한통운은 해외사업 경험이 거의 없고 네트워크도 부족한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화주의 물량을 확보해 직접 진출하거나 현지 물류업체를 M&A하는 방법 등이 있다"고 전했다.
대한통운은 다수의 해외 현지 물류업체를 인수해 해외 물류업체가 수행하는 CJ계열사 물류를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윤 연구원은 또 "택배시장 점유율 1위인 대한통운(17%)과 2위인 CJ GLS(15%)가 한솥밥을 먹게 되면서 합산 점유율 32%의 공룡 택배업자가 탄생했다"며 "대한통운은 CJ GLS와의 시스템 통합으로 단위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 택배운임을 인하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