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3월 실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만8000명이 줄어들었고, 취업자수는 41만9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3월 실업자수는 94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만8000명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했고, 서울시와 인천시 등 일부 지자체의 공무원 채용시험의 접수기간이 지난해보다 늦어지면서 실업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3.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공무원 시험 응시자가 많은 15세~29세 사이의 청년실업률은 더 크게 떨어졌다. 청년실업률은 8.3%로 전월과는 동일하지만, 전년동월의 9.5%보다는 1.2%포인트나 하락했다.
3월 취업자수는 2426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1만9000명 증가했고, 고용률도 58.6%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9만5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7만7000명, 건설업에서 7만4000명, 운수업에서 7만2000명의 취업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전년동월대비 35만6000명이 증가한 반면, 일용직은 21만5000명이 줄었다. 또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12만5000명 증가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2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심신장애(-4만8000명), 재학·수강 등(-4만2000명) 등에서 줄어들었지만, 가사(16만7000명), 연로(9만1000명) 등에서 늘어나면서 전년동월대비 20만6000명이 증가했다.
학원을 다니는 등의 취업준비자는 57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3만8000명 줄어들었고,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지만, 지난 1년간 일자리를 구하지 않고 있는 구직단념자는 1만2000명 줄어든 20만800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