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겜백서)’앵그리버드 스페이스’ 서비스 정신 '결핍'

입력 : 2012-04-13 오전 10:12:55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게임사 ‘로비오’가 ‘앵그리버드’에 스테이지만 추가한 게임만 만들다가 새로운 요소를 더한 ‘앵그리버드 스페이스’를 출시했다.
 
그 동안 포물선으로만 날아가던 ‘화난 새’들은  '스페이스'의 무중력 공간에서 직선으로 날아간다.
 
직선으로 날아가다가 별의 중력권에 들어가면 중력의 방향에 따라 포물선을 그린다.
 
각도에 따라서는 새가 별 주위를 1~2바퀴 돌 수 있고, 별의 중력 범위가 겹쳐 있으면 별 사이를 오가며 복잡한 포물선을 그린다.
 
무중력과 중력의 구분이 생기면서 전략이 다양해졌다.
 
새를 돼지에게 직접 날릴 수도 있지만, 우주에 떠도는 운석 등을 이용해 공격할 수 있다.
 
돼지가 무중력 공간에 있을 경우 중력 범위로 밀어서 추락시킬 수도 있다.
 
보스전은 운석을 떨어트려야만 이길 수 있다거나, ‘마리오’, ‘벽돌깨기’ 등 추억의 아케이드 게임을 페러디한 스테이지들이 있는 등 콘텐츠가 다양해졌다.
 
‘스페이스’는 변화를 줘 원작에서 변화된 재미를 줬지만 게임 길이가 너무 짧다.
 
모든 스테이지에서 만점을 노리지 않는다면, 2시간 동안 주어진 스테이지를 다 해볼 수 있다.
 
1달러를 추가로 지불하면 새로운 스테이지를 더 해볼 수 있다.
 
‘로비오’는 ‘앵그리버드’를 통해 엄청난 수익을 올렸고 앞으로도 올릴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비스 정신은 부족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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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