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중국·유럽 악재에 美증시 1% '하락'

경기 침체 우려로 원자재 가격도 하락

입력 : 2012-04-14 오전 6:10:12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뉴욕증시가 중국의 성장 둔화와 스페인의 금융 불안으로 하락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36.99포인트, 1.05% 내린 1만2849.59로 마감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7.31포인트, 1.25% 떨어진 1370.26, 나스닥지수는 44.22포인트, 1.45% 떨어진 3011.33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는 중국의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이 부진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했다.
 
중국 1분기 GDP 성장률은 8.1%로 전분기 8.9%보다 크게 줄었고,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저조했다.
 
중국발 악재는 웰스파고, JP모건 등 대형 은행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것을 덮어버렸다.
 
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보다 내려가는 등 경기지표도 나쁘게 나왔다.
 
고용 증가폭의 둔화와 연료비 상승, 주가 하락이 미국인들을 심리를 부정적으로 만들었다.
 
스페인 국채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 증시는 더 깊게 가라앉았다.
 
스페인 금융 불안은 금융주들에 큰 피해를 줬다.
 
JP모건은 3.64%, 웰스파고는 3.47% 떨어졌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5.34% 하락했다.
 
전날 급등했던 구글이 3.96% 하락하고 애플이 2.62%, 인텔이 0.93% 내리는 등 대형 기술주들도 부진했다.
 
중국 경기 침체가 전세계로 퍼질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원자재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0.8% 떨어진 102.84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영국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121.23달러로 0.24% 내렸다.
 
금 선물 가격은 1.24% 하락한 온스 당 1660.20달러, 은 선물 가격은 3.5% 하락한 31.3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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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