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 일일 변동폭 확대를 결정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 하루 변동폭을 기존 0.5%에서 1%로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확대된 위완화 환율 변동폭은 오는 16일부터 시장에 적용된다.
앞서 지난 2007년 5월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 하루 변동폭을 0.3%에서 0.5%로 확대한 바 있다.
지난 6개월간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중국이 위안화 절상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나타났다.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또 지난 1월 져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국제 외환시장에서 위안화의 환율 변동폭이 0.5%에 그치고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작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하며 위안화 변동폭 확대 신호를 내비치기도 했다.
루 팅 뱅크오브 아메리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올해에는 위안화 절상 또는 절하 압력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의 위안화 환율 일일 변동폭 확대 결정 배경에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