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디지털 교육기업인 시공미디어와 함께 구룡초등학교에 신개념 노트북 '슬레이트PC 시리즈7'을 활용한 스마트 교실을 시범 운영한다.
이번에 제공하는 슬레이트PC에는 시공미디어의 대표 교육 콘텐츠 아이스크림(i-Scream)이 내장되며 구룡초등학교 1개 학급에 스마트 교실을 구축, 시범 운영한 뒤 향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학급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기반 교내 시스템과 시공미디어의 아이스크림 등 교육용 콘텐츠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고, 교내외에서 무선 인터넷을 활용한 수업도 가능하다.
슬레이트PC는 현재 윈도로 구축된 학교 시스템과 호환이 가능해 윈도 기반의 모든 교육용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슬레이트PC의 무선 디스플레이(WiDi) 기능과 디지타이저 펜을 통해 교실 내 삼성 텔레비전(TV)를 전자 칠판으로 활용할 수 있어 별도 시설 투자비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슬레이트PC에는 와이브로 기능도 내장돼 있어 교실 외부에서 별도의 액세스 포인트(Access Point) 없이 바로 인터넷에 접속, 현장 학습도 할 수 있다.
구룡초등학교 나영란 교사는 "무선 인터넷과 무선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슬레이트PC 덕에 교실 어느 곳에서도 수업이 가능해졌다"며 "조별 결과물을 슬레이트PC로 촬영, 모든 학생들이 TV로 감상·평가할 수 있어 수업 참여도가 향상됐다"고 말했다.
최형순 시공미디어 상무는 "다가올 스마트 교육 시대에는 스마트기기는 물론 콘텐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아이스크림을 스마트교육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성원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전무는 "지난 2월 호주 여학교 슬레이트PC 공급과 더불어 슬레이트PC를 통한 스마트 교실 구축의 좋은 사례"라며 "특히 국내에서는 기존에 구축된 MS 운영체제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교육 시장 내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슬레이트PC 시리즈7'를 활용한 스마트 교육 시범 교실로 선정된 구룡초등학교의 한 교실에서 교사가 슬레이트PC를 이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