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현재의 세계 최대시장을 지향했다면 한·중 FTA는 미래 최대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우 장관은 이날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 경제교류 성과와 의의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경제 전망 및 새로운 협력 전략 등을 모색하는 '한중 동반성장 고위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홍 장관을 비롯해 쩡페이옌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우징롄 박사·장신선 주한 중국대사·정종욱 전 주중 대사·오영호 코트라 사장 등 한·중 경제전문가와 기업인 등 총 5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홍 장관은 "우리 중소기업에게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한·중 FTA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또 중국에 신산업협력·서비스 무역확대·에너지분야에서 제3국 공동진출과 에너지절약 정책 협력 등을 새로운 산업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에 쩡페이옌 전 부총리는 "중국은 글로벌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합당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한·중 FTA 논의 등을 계기로 지난 20년보다 더 친밀하고 우호적으로 협력해 향후 20년을 양국 번영의 시기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경부는 중국 투자 유치 확대와 중국에 있는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 에너지절약 등 산업협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광동성 등 지방정부와의 실질적 비즈니스 채널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