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원달러 환율 변동폭 4년來 최저 기록

3.9원으로 변동성 0.35%..전분기보다는 절반 가까이 축소

입력 : 2012-04-18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1분기 원 달러 환율 변동성이 만  4년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2년 1분기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3.9원으로 전분기 7.4원에 비해 절반 가까이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0.35%로 지난 2007년 4분기 0.27% 이후 최저치며 주요 20개국(G20) 15개 통화 중 네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 일중 변동폭도 전분기 9.3원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5.0원을 나타냈다.
 
한은은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의 주원인이었던 한반도 지정학적리스크 및 유럽 국가채무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은 데다 시장참가자들의 기대가 한 방향으로 쏠리지 않았기때문"으로 분석했다.
 
원화가치는 절상됐다. 지난 1분기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33원으로 전분기말에 비해 18.8원 하락했으며 분기중 원달러 환율도 1131.3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2.7원 내렸다. 원화가치가 각각 1.7% ,1.1% 오른 셈이다. 
 
은행간 시장의 외환거래 규모는 일평균 224억5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7.8% 증가했으며, 상품별로는 외환스왑이 106억1000만달러로 가장 크고 현물환(102억1000만달러) 기타파생상품(15억6000만달러) 순이었다. 다만, 전분기 외환거래 증가를 주도한 선물환거래는 7000만달러로 전기대비 12% 감소했다.
 
한편, 지난 1분기 중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전분기의 7억달러 순매도에서 68억달러 순매입으로 전환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 축소 등으로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가 감소한 데다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에너지기업을 중심으로 선물환 매입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거래는 8억9000만달러 순매입으로 전분기에 비해 순매입 규모가 줄었다. 비거주자들이 연초 유럽 국가채무위기 우려 완화 등으로 NDF를 대거 순매도하였다가 2~3월중에는 환율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 순매입 규모를 큰 폭으로 늘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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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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