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서태환 하이투자증권 사장이 조만간 유상증자를 하고 나아가 적절한 시기에 하이투자증권 상장도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
서 사장은 8일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상장에 앞서 자본과 영업력을 키우는 등 회사가치를 높여갈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1일 새롭게 출발한 하이투자증권에 대해 서 사장은 "펀드판매 비중이 높고 우수한 자산관리 능력을 확보하는 등 내실을 다진 종합증권사" 라며 "자산관리 노하우를 살려 투자은행(IB)업무를 강화하는 것과 더불어 해외자본시장 진출도 타진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의 투자상품개발에 대해 서 사장은 선박펀드 등 모그룹인 현대중공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전략을 소개했다.
서 사장은 "선박펀드를 포함한 선박금융시장은 주력 개발 상품 중 하나" 라며 "하지만 선박 금융이 전부가 아니라 퇴직연금사업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발굴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최근 약세장 속에서 저평가된 증권사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의 인수합병(M&A)계획과 관련, 서 사장은 "M&A를 통해 외형을 늘려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M&A 계획은 없다" 고 말했다.
일각에서 모그룹이 현대중공업임을 감안하면 증권사로서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서 사장은 "모기업의 지원이 뒤지지 않고 하이투자증권의 유동성도 우수하다" 며 일각의 지적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