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한 주간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북한 광명성 3호 발사 실패 소식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펀드 주간 수익률도 스페인 국채 입찰 성공에 힘입어 한 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불확실성 해소.. 국내주식형펀드 0.88% ‘↑’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0.88% 상승했다.
국내증시는 한 때 스페인 은행의 부실채권 증가로 인한 유로존 불안감이 불거지며 하락했다. 하지만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실패 소식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0.2% 포인트 상향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증시 하락분을 만회했다.
이에 힘 입어 중소형주식펀드가 1.92%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펀드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일반주식펀드가 0.68%, K200인덱스펀드가 0.60%의 수익률을 보였다. 배당주식펀드는 0.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32%와 0.27%의 성과를 올렸다. 주식편입비중이 혼합형펀드에 비해 낮은 채권알파펀드와 시장중립펀드는 주식시장상승의 영향을 적게 받은 결과 각각 0.09%와 -0.09%의 성과를 보였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7%의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채권형펀드, 외국인 매수세에 ‘소폭 상승’
국내채권시장은 금통위의 금리동결과 미국 경제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유지되는 듯했지만 스페인의 단기국채 입찰이 성공하고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이 나타나며 채권금리 하락을 제한, 결국 한 주간 국내채권형펀드는 0.12%의 수익률을 보였다.
중기채권펀드는 0.1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채권형펀드 소유형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일반채권펀드와 AAA이상 신용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10%, 0.09%의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또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펀드도 각각 0.10%, 0.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스페인 국채입찰 성공.. 해외주식형펀드 1.56% ‘↑’
해외주식형펀드는 스페인 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주간 수익률 1.56%를 기록, 한 주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중국주식펀드가 한주간 2.40%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중국 정부가 지급준비율 인하 등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며 상해종합지수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북미주식펀드는 스페인의 국채 입찰 성공 호재와 더불어 미국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1.06%의 성과를 나타냈고 유럽주식펀드 역시 스페인 국채 입찰 성공 소식에 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반면 브라질과 러시아주식펀드는 국제 상품 가격 하락에 나란히 약세를 보였다. 러시아주식펀드는 -0.20%, 브라질주식펀드는 -0.40%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