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업황부진으로 실적 회복 난망-교보證

입력 : 2012-04-23 오전 8:41:44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교보증권은 23일 삼성카드에 대해 "업황부진에 따라 실적회복 난망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매수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7500원은 유지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5087억원으로 전분기 811억원에 비해 급증했는데 이는 에버랜드 지분 17% 매각이익 5768억원이 영업수익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황 연구원은 "이를 제외한 순이익은 71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9% 감소했는데 이는 전분기 이연법인세 효과에 따른 법인세 환급의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경상적인 분기 순이익은 700억원대 초반으로 이익력이 약화되었고, 그 기저에는 최근 1~2년간의 각종 수수료율 인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또 "신용카드의 규제는 아직 진행중으로 최근 신규카드 발급기준 및 휴면카드 처리기준 등이 강화되었고, 가맹점 수수료율 추가 결정 등을 앞두고 있어 이러한 수익감소를 대체하기 위한 영업비용 감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따라서 그는 "삼성카드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이지만 카드업계 규제 지속에 따른 실적 전망 악화 등으로 투자강도는 은행주에 비해 약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3개월 이상 수익률이 은행주에 비해 저조하기 때문에 만일 유럽발 금융위기가 은행주 하락을 가져올 경우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삼성카드가 은행주의 대안으로 추천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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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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