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KT(030200)가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구축을 완료했다. LG유플와 SK텔레콤에 이어 KT도 전국망 대열에 합류하면서 LTE 경쟁이 본격화됐다.
KT는 23일 부산 해운대 인근 해상 유람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TE 워프(WARP) 전국망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KT는 4개월 만에 전국 84개시와 KTX 전 구간 등에 4G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KT는 올 상반기 중에는 전국 읍면 단위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기존 LTE WARP 고객 전용 서비스 혜택을 확대해 국내 최대 데이터양과 음성 통화, 다양한 맞춤형 요금제, '지니(Genie)팩', '올레TV나우(olleh tv now)팩' 등 고객의 요구에 맞춘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TE 전국망 구축에 따라 청소년·어르신·장애우 요금제와 LTE WARP 스타일 요금제 등 고객 맞춤형 특화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LTE WARP 청소년 요금제'는 만 18세 이하 청소년이 가입할 수 있으며 'LTE-알 190·240·340·420' 등 4종으로 세분화했다.
만 65세 이상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LTE WARP 어르신 요금제'는 월 100분의 올레 모바일 고객간 영상 통화가 제공되는 'LTE-골든 150/275' 등 2종의 요금이 출시될 예정이다.
KT는 6월 중 음성·데이터·문자 제공량을 고객이 직접 선택하는 선택형 요금인 LTE WARP 스타일 요금제와 장애우 요금제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KT 고객은 4G 와이브로를 활용한 지하철, 버스의 '이동 와이파이'와 약 20만개 올레 와이파이(AP 기준)를 통해 대용량 데이터를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LTE WARP 고객들이 음악과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데이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LTE WARP 전용 '지니팩(Genie Pack)'과 '올레TV나우팩(olleh tv now Pack)'을 제공한다.
이달초 출시한 '지니팩'은 고객이 월 4000원에 별도의 콘텐츠 이용료나 데이터 통화료 없이 '지니'의 150만여 음원을 무제한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5월 출시 예정인 '올레TV나우팩'은 국내 최대 60여개의 실시간 채널과 2만2000편의 VOD 서비스를 전용 데이터(3GB)와 함께 제공한다. 고객은 월 5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LTE WARP의 속도에 최적화된 '올레내비 3.0'을 5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또 LTE 폰의 사진, 문자, 메일 등의 콘텐츠를 언제든지 백업하고 복원해 쓸 수 있는 올레 유클라우드, 올레 레코드업, 올레 문자업, 올레 포토업 등 '올레 클라우드 4종 앱'의 사용자 편의성도 대폭 개선했다.
표현명 KT 사장은 "대용량 데이터와 경제적이고 다양한 요금제,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LTE 서비스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부산 해운대에서 오륙도를 오가는 ‘티파니 21’ 유람선에서 KT LTE 서비스를 즐기고 있는 고객들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