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동부화재가 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인
동부CNI(012030)에 올해 더 많은 일감을 줄 계획이다.
동부CNI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아들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 등 오너 일가가 전체 지분의 절반 이상을 보유한 회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부CNI는 지난 1분기
동부화재(005830)로부터 306억4000만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5억5000만원보다 74.59% 많은 금액이다.
지난 한해 동부CNI는 동부화재로부터 모두 938억6000만원어치 매출을 올렸다.
분기별 매출액을 보면 ▲1분기 175억5000만원 ▲2분기 314억3000만원 ▲3분기 289억5000만원 ▲4분기 159억3000만원이다.
이는 이 회사가 지난해 올린 매출액 5110억원의 18.38%에 해당한다.
올해는 1분기 306억4000만원에 이어 ▲2분기 195억8000만원 ▲3분기 276억9000만원 ▲4분기 237억9000만원 등 총 1017억원의 매출을 동부화재로부터 올릴 계획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8.35%(78억4000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동부CNI의 동부화재 의존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동부CNI는 지난 2010년 19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535억원(28.00%)을 그룹 내 계열사로부터 올렸고, 이 중 동부화재 비중은 144억원으로 7.54%에 그쳤다.
지난해 동부CNI가 동부화재로부터 올린 매출액이 938억원을 웃도는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동부화재 발 매출액은 551.39%(794억원)이 증가한 셈이다.
동부CNI의 최대주주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아들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18.64%)이다.
김준기 회장과 딸 김주원 씨도 각각 13.02%, 10.68%를 보유하는 등 김 회장 측 일가가 보유한 지분이 50.88%에 달한다.
동부CNI는 지난해 매출액 5110억원, 영업이익 149억원, 당기순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65.75%, 13.66%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