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쌍용자동차가 '12회 베이징모터쇼'에서 최고급 세단 '체어맨 W'의 2.8 모델을 최초로 출시하고, '코란도 C'와 '렉스턴' 등 다양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선보이며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 했다.
쌍용차(003620)는 23일 중국국제전람센터에서 프레스 행사를 시작으로 5월2일까지 열리는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중국 현지 공략형 최고급 세단 '체어맨 W' 2.8 모델을 출시했다.
또 글로벌 전략차종으로 개발하고 있는 콘셉트카 'XIV-2'를 선보이며 미래 제품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오른쪽)가 모델과 함께 '체어맨 W'」 2.8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체어맨 W' 2.8 모델은 지난해 광저우모터쇼에서 출시한 '체어맨 W' CW700 리무진 모델과 함께 중국 럭셔리 세단 시장을 공략할 전략 차종이다.
직렬 6기통 XGi 2800 엔진이 장착됐으며, 벤츠 7단(전진 7단, 후진 2단)의 T-Tronic 변속기를 비롯한 첨단 ESP 시스템(위급 상황에서 자동차를 안전하게 제어하여 주는 장치) 등의 기술이 탑재돼 탁월한 안전성을 제공한다.
또 중국 VVIP 고객의 니즈에 맞춰 세계 최고의 카오디오 브랜드 하만 카돈(Harman Kardon)의 7.1채널 오디오가 포함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운전자통합정보시스템(DIS: Driver's Information System),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과 열선 및 통풍 기능의 럭셔리 가죽 시트 등 최첨단 편의사양을 대거 장착했다.
쌍용차는 이번 베이징모터쇼에 713㎡ 규모의 전시관에 1층 전시면적 공간 활용을 위해 2층 라운지 형 부스를 설치해 관람객과 VIP 방문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 하고, 콘셉트카와 양산차 등 총 7개 모델을 전시해 중국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 중국국제전람센터에 마련된 쌍용자동차 전시관. 'XIV-2'를 비롯한 전시 차량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호평 받은 컨셉트카 'XIV-2'도 선보였다. 'XIV-2'는 소프트탑 시스템을 갖춘 새로운 개념의 SUV 쿠페 콘셉트카로 향후 5도어, 3도어, 쿠페스타일과 Long Body 등 다양한 버전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코란도 C', '렉스턴'을 비롯한 양산 차종들도 현지 관람객들에게 함께 선보였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해 풍부한 경험과 폭넓은 판매 네트워크를 갖춘 중국 최대 자동차 판매회사인 방대 기무집단 고분유한공사, 중기남화기차 복무 유한공사와 판매 대리 계약을 체결하고 각각 북방과 남방에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중국 시장 판매 목표를 1만대로 설정하고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80여 개인 판매 네트워크 규모도 2014년까지 150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부상했을 뿐 아니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그 가치가 매우 크다"며 "중국 현지 공략 모델인 '체어맨 W' 2.8 모델 출시와 더불어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SUV 모델과 함께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