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명품의 대중화를 의미하는 '매스티지(masstige)'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건설사들이 중소형 아파트에 최신시설과 설계 특화 기술을 도입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
이는 최근 계속되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주택시장이 투자위주보다는 실수요와 투자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소형 아파트는 대형아파트에 못지 않은 고급화 시설과 발코니 확장 등으로 편의성이 증대하면서 가격부담은 대형보다 적고, 향후 프리미엄도 높게 나타나 선호도가 높다"며, "거래도 중대형 아파트보다 활발해 현금화와 유동성 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최신 시설과 기술이 적용된 주요단지에 대한 소개다.
대우건설(047040)은 오는 27일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2차)'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이 아파트는 가족의 생애주기에 따라 붙박이장의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어 생활의 다양성과 편리함을 더했다.
또 세탁과 건조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세탁공간'과 욕실 안의 붙박이장인 '다용도 욕실수납장'(84㎡B욕실1) 등을 제공한다.
롯데건설은 27일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전용면적 84∼149㎡로 구성되며 전용 84㎡에는 침실의 붙박이장, 화장대 및 WALK-IN 시스템 드레스룸을 적용해 보다 넓게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거실과 복도 몰딩에는 못을 박지 않고 그림이나 사진을 걸 수 있는 '픽처레일'을 적용해 대형아파트에나 적용되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동아건설이 5월 분양 예정인 '지행역 동아 더 프라임'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84㎡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넓은 서비스 면적을 자랑한다. 타입별 발코니 서비스 면적은 약 32~37㎡이다.
이 중 안방 전면발코니 비확장부분과 대피공간을 제외한 약 26~31㎡은 모두 주거공간으로 확장 가능해 타입별 최대 111~115㎡까지 주거공간 확장이 가능하다.
또 판상형 84㎡타입의 경우 확장 시 약 5㎡ 규모의 알파룸(전용면적 3.3㎡+서비스면적 2.11㎡)을 제공해 드레스룸 등 다양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중소형에서도 중대형의 면적을 누릴 수 있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에 분양 중인 '송도 더샵 그린워크2차'에는 1차에 이어 획일화된 아파트의 이미지를 깨고 수요자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하기 위해 '홈스타일 초이스'가 적용된다.
수요자들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실내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고, 침실 또는 거실에 가변형 벽체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또 더샵 브랜드 콘셉트인 '헤아림' 인테리어는 헤아림 주방, 헤아림 꼼꼼수납, 헤아림 디테일 마감재 등 아파트 내부의 숨은 공간까지 활용해 주거생활의 편의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반도건설이 경남 양산시 물금택지지구에 분양 중인 '양산 반도유보라 4차'의 경우 전용면적 84㎡에 방 4개를 전면에 배치, 혁신적인 4.5베이를 선보였다.
방 4개를 전면 배치시키고 큰 방의 욕실을 전면에 노출시켜 중소형 아파트의 공간 활용도를 최대한 끌어올렸다.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 84~95㎡ 1210가구로 건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