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 정책위원회는 논란이 되고 있는 수서발 KTX 민영화와 관련해 "먼저 국민들의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사안에 대한 정부의 추진방식이 국민들의 갈등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고,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지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장은 "이제는 민의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국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논의를 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측에 이 사안에 대한 논의를 국회에 맡겨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 강원도 평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 같은 방식의 KTX 민영화에 반대한다"며 "정부에서는 철도산업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하는 장기 비전을 마련하고, 그 마련된 장기 비전에 따라서 어느 노선을 민영화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민영화를 하기 위해서는 표준계약, 경쟁절차지침 같은 것을 정부가 먼저 마련해야 된다"며 "그것에 대해 국민의 공감대도 형성해야 되고 보완책도 마련해야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19대 국회로 넘겨 거기서 여야의 논의를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월 수서발 KTX 사업을 추진하면서 개통되는 2015년부터 15년 동안 운영권을 민간사업자에 임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