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 압박에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장중 1950선까지 밀리는 모습이었지만 개인, 외국인,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 기조로 돌아서 1960선은 회복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21포인트(0.47%) 하락한 1963.42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이레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9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도 각각 2147억원, 49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프로그램 매물 압박이 컸다. 차익거래 3067억원, 비차익거래 175억원의 매도 물량에 총 324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304계약 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49계약, 1316계약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증권(2.33%)을 비롯해 운수창고(2.26%), 비금속광물(1.94%), 유통업(1.67%), 종이·목재(1.66%) 등이 하락했다.
반면, 운송장비(1.22%), 보험(0.66%), 음식료품(0.22%), 전기·전자(0.2%), 통신업(0.17%)은 상승했다.
다만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LG디스플레이(034220)는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영업손실 1782억원으로 적자 폭은 줄였지만, 6분기째 적자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장중 상승 반전하며 128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림산업(000210)이 대표이사의 횡령으로 검찰 내사를 받는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급락했다. 검찰은 대림이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4.4%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4포인트(1.49%) 하락한 487.62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면서 장 후반들어 하락폭을 키웠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5.39%), 섬유·의류(3.28%), 제약(2.5%), 소프트웨어(2.48%)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가운데는
코미팜(041960),
이오테크닉스(039030),
바이로메드(084990),
국제엘렉트릭(053740),
젬백스(082270),
테라리소스(053320),
사파이어테크놀로지(123260),
AP시스템(054620),
성우하이텍(015750) 등이 올랐고,
아이씨디(040910),
에스엠(041510),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
셀트리온(068270),
크루셜텍(114120),
EG(037370),
안랩(053800) 등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140.8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유럽 경제와 정정 불안으로 외국인 선물 매도와 프로그램 매물 압박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며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지만, 이번주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과 중국 노동절 및 다음달 초 PMI 지수 발표 이후 장은 반등하려는 모멘텀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