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신대륙 '스마트폰 게임'에 첫발 딛다

'바이킹 아일랜드' 앱스토어 출시..추가작도 곧 상용화
"스마트폰, 차세대 대작 게임으로 공략"

입력 : 2012-04-26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위메이드(112040) 실적에서 스마트폰 게임 매출이 생겼다.
 
위메이드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바이킹 아일랜드’를 26일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곧 실시간 전략게임(RTS) ‘카오스앤디펜스’, 댄스게임 ‘리듬 스캔들’도 앱스토어에 출시되고, 안드로이드용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나올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자사 스마트폰 게임들을 ‘차세대’ 스마트폰 게임이라고 부른다.
 
생명이 짧았던 스마트폰 게임의 약점을 극복하고, PC온라인 게임처럼 이용자들이 오래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 "‘바이킹 아일랜드’, 지루할 틈이 없는 SNG"
 
위메이드는 ‘바이킹 아일랜드’의 강점을 ‘다양한 콘텐츠’로 꼽았다.
 
배태훈 엔곤소프트 팀장은 “기존 SNG와 비교했을 때 ‘바이킹 아일랜드’는 생산시설 등이 더 많고, 흥미를 높여주는 전투시스템이 더해졌다”며 “이용자들이 많은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게임을 오래 즐기고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건설, 농장경영 등이 목적인 ‘팝류’ SNG의 재미 중 하나는 이용자가 자신의 마을을 꾸밀 수 있는 점이다.
 
‘바이킹 아일랜드’는 마을에 3D 그래픽으로 그려진 다양하고 귀여운 건축물로 지을 수 있다.
 
아이템을 이용한 ‘특수 건물’도 있다.
 
이 아이템은 ‘친구’의 마을을 방문해 퀘스트를 수행하거나 전투를 하면 얻을 수 있다.
 
‘바이킹 아일랜드’에서 전투는 이용자의 ‘영웅’ 캐릭터를 통해 할 수 있다.
 
전투를 할 때 이용자는 다른 친구가 접속하지 않았더라도 친구의 ‘영웅’을 빌릴 수 있다.
 
‘영웅’을 빌려준 친구와는 자동으로 ‘친밀도’가 상승하고 전투 후 얻는 아이템을 함께 가진다.
 
‘영웅’은 친구들과의 관계를 보여 주는 역할도 한다.
 
네트워킹 화면에서 자신의 ‘영웅’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영웅’일수록 ‘친밀도’가 높다는 뜻이다.
 
배 팀장은 “유료 아이템은 기본적으로 건물 생성 속도 등을 단축시켜 주는 아이템이 있고, 유료로 특수 건물을 살 수도 있다”며 “유료로만 얻을 수 있는 콘텐츠는 게임 속에 넣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카오스앤디펜스', 진정한 스마트폰 전략 게임"
 
위메이드는 ‘카오스앤디펜스’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가장 최적화된 RTS라고 밝혔다.
 
정연섭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 PD는 “스마트폰에서는 건물을 세워 방어하는 ‘디펜스’ 게임과 군대를 보내 적을 공격하는 ‘오펜스’ 게임이 주류인데, ‘카오스앤디펜스’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같은 유명RTS 게임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오스앤디펜스’에서는 이용자가 건물을 지어서 광물을 채취하고 유닛을 뽑을 수 있다.
 
이용자의 전략에 따라 광물을 많이 확보하는 멀티 전략을 할 수 있고 초반 러시를 할 수도 있다.
 
건물은 기존 유닛을 업그레이드하거나 더 강한 유닛을 뽑을 수 있는 건물로 개조할 수 있다.
 
터치 스크린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한계 때문에 유닛 조작은 생략했다.
 
생산된 유닛은 자동으로 적을 찾아 간다.
 
유닛 간에는 상성이 있기 때문에 상대편 유닛을 확인하고 대처가 가능하다.
 
다른 사람과 대전을 할 때는 어떤 유닛을 사용할지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의 전략을 예측해야 한다.
 
카오스앤디펜스는 정식 서비스 이후 맵과 유닛을 계속 추가할 계획이다.
 
정 PD는 “유닛 판매가 ‘카오스앤디펜스’의 상용화 모델이다”며 “이용자는 게임 캐시를 충전해 유닛을 구입해야만 다른 사람과 대결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리듬스캔들', 스마트폰 시각 쾌감"
 
위메이드는 ‘리듬스캔들’이 스마트폰에서 시각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댄스 게임이라고 말했다.
 
이화승 모비클 이사는 “‘리듬스캔들’은 국내 최초의 스마트폰 댄스 게임이다”며 “PC온라인 댄스 게임보다 더 쉽고 댄스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리듬스캔들’은 3D 그래픽의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해 노래에 맞춰 춤을 춘다.
 
주어진 시간 동안 화면 하단의 일정 부분을 터치하면 캐릭터의 춤이 계속 이어지고, 실패하면 춤이 끊어진다.
 
터치 부분을 하단에 설치한 이유는 캐릭터가 춤추는 모습을 잘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춤 동작은 음악에 따라 달라진다.
 
음악의 하이라이트 부분은 실제 가수와 똑 같은 춤을 춘다.
 
예를 들어 아이돌 ‘티아라’의 ‘뽀삐뽀삐’에서는 캐릭터가 고양이 춤을 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게임을 할 경우 한 화면에서 여러 캐릭터가 춤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게임 캐릭터는 이용자의 개성에 따라 꾸밀 수 있다.
 
이 이사는 “복장 아이템은 유료로 판매할 계획이다”며 “이용자들이 유행에 따라 부담없이 캐릭터를 꾸밀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에 아이템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위메이드, 적극적 스마트폰 게임 행보
 
위메이드는 '펫아일랜드', '히어로 스퀘어' 등 출시가 가까워진 스마트폰 게임을 가지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스마트폰 게임 개발사 3곳의 인수를 발표하면서, 대형 모바일 게임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스마트폰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과 게임 서비스 협력도 준비 중이다.
 
스마트폰 게임이 대중화 되면서, 위메이드 외에도 넥슨, 엔씨소프트(036570), NHN(035420) 한게임 등 대형 온라인 게임사들은 스마트폰 게임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그 중에서 위메이드는 '대작 스마트폰 게임'이라는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