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지식경제부는 원전 20기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한 결과 모든 발전기가 정상적인 성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이날 지난 2월9일 고리 1호기 전력공급 중단사건을 계기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외부전문가와 함께 원전 20기, 총 50대의 비상발전기에 대한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지경부는 지난 3월21일부터 4월21일까지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원전 비상디젤발전기와 대체교류발전기에 대한 ▲시험 절차서에 따른 정상기동 ▲전력 계통에 연결해 정상출력으로 요구시간 동안 운전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영광 2호기 비상디젤발전기는 지난달 28일 2대 중 1대가 성능시험 중 엔진 냉각수 압력 스위치 설정치 이상으로 정지 신호가 발생돼 가동 후 1분 14초만에 정지했다. 최종적으로는 정상으로 판정했다.
이 정지신호는 비상디젤발전기 자체만을 보호하기 위해 성능시험 시에만 작동되는 것으로, 실제 비상상황시에는 디젤발전기가 정지되는 신호로 입력되지는 않는다.
지경부는 "해당 압력스위치 교체 후 약 6시간 만에 재시험을 수행한 결과 성능이 만족함을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최종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발전소는 정상 운전 중이었으며, 자체 생산된 전기가 있었다. 2개 회선의 외부전원과 또 다른 2대의 비상발전기가 정상대기 중이어서 발전소 전력공급에 문제가 없는 상태로 나타났다게 지경부의 설명이다.
영광 2호기 비상디젤발전기의 압력스위치 이상 원인은 발전기 자체 진동 영향에 의해 설정치가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 밖의 다른 원전에 대해서도 점검을 실시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도 비상발전기는 시험 절차서에 따라 매달 원자력안전기술원 입회 하에 한국수력원자력 자체 점검과 약 18개월마다 실시되는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규제 당국의 법정검사를 통해 설비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고리 1호기 비상디젤발전기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조사·점검 중이며,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달말까지 설비 개선후 성능시험을 통해 건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오는 6월4일부터 1일까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전문가의 특별점검을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