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가 엿새 만에 가까스로 반등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2.06포인트(0.10%) 상승한 1964.04로 마감됐다.
간밤 미국, 유럽 증시가 FOMC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상승하자 국내 증시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30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장중 하락으로 돌아서기도 했다.
외국인이 현선물을 매수하며 기관의 매물을 소화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768억원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23억원, 883억원 매도 우위였다.
의료정밀(+4.07%), 전기전자(+1.59%), 음식료(+1.51%), 유통(+0.59%) 순으로 상승했고, 증권(-1.82%), 통신(-1.60%), 철강금속(-1.58%), 은행(-1.49%) 등은 하락했다.
현대차는 이날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1.75% 올랐고,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도 2.68% 올라 134만원을 찍었다.
중국 수혜주도 강세였다.
오리온(001800)이 중국 시장 성장 시대감에 2.25% 오른 90만 9000원,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
LG전자(066570)가 휴대폰 부문 실적 개선에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면서 6.18%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6.86포인트(1.42%) 하락한 476.62로, 6거래일째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2억원, 55억원 순매수, 기관이 243억원 매도 우위였다.
모두투어(080160)가 주말부터 시작되는 일본의 골든 위크, 중국의 노동절 연휴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4.92%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은 5.10원 하락한 1136.20원, 6거래일 만에 내림세였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모멘텀 공백에 따른 진통과정이 지속될 것"이라며 "저점 형성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