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IBK투자증권은 27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1분기 실적으로 수익성이 지속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안세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11.3%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이 같은 높은 영업이익률은 상품력 개선으로 해외시장개척비 등 마케팅비용이 전년대비 약 1300억원 감소했고, 기말환율 하락으로 판매보증충당금이 일부 환입되면서 매출액 대비 1.0% 수준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며, 또 러시아 등 신흥시장 환율 강세로 환관련 이익이 약 1050억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상회하였지만 연간 추정치는 크게 조정하지 않았다"며 "이유는 1분기 실적호조에 외부변수인 환관련 이익이 크게 반영되었고, 매크로변수 변화에 의해 이후 환산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상품성 개선에 대한 마케팅 비용 감소는 기존 추정치보다 클 것으로 예상하지만, 1분기 원가율이 예상보다 높아 이 부분이 상쇄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미국과 유럽시장에서의 수익성 개선으로 기타 영업 손익을 제외한 조정영업이익률은 10.8%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