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상파 3D 방송 시청을 위한 추가 서비스를 마련하고 고객들의 불편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국내 지상파 3D 방송 표준으로 듀얼 스트림 방식을 결정했으며, 기존에 출시된 3D TV로는 지상파 3D 방송을 볼 수 없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지난 2일부터 스마트TV 3D 고객들이 '셋톱 박스' 없이 간편하게 지상파 3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스마트TV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PDP 3D TV 2개 모델에 대해 '영상보드 업그레이드'를 시행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번 영상보드 업그레이드는 다음달부터 시작해 지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함께 조치가 완료되며, 삼성 3D TV를 사용하는 모든 고객들은 구입 연도에 관계없이 지상파 3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국내 방송사들이 런던올림픽 3D 방송을 송출할 경우 삼성전자의 모든 3D TV 고객들이 올림픽을 3D로 시청하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상반기내 업그레이드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영상보드 업그레이드 방식은 셋톱박스를 설치해 3D 방송을 보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사용자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한 뒤 내린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셋톱박스를 설치할 경우, 슬림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삼성 TV와 어울리지 않고 TV리모컨 외에 셋톱박스 전용 리모컨을 추가로 사용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영상보드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3D TV는 PDP D490, D550 등 2개 모델로 해당 모델을 보유한 고객들은 다음달 7일부터 삼성전자 서비스 콜센터를 통해 접수 후 순차적으로 TV 전문 엔지니어들의 방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콜센터에 업그레이드 접수를 하지 않은 고객들에게는 사전 연락 후 방문 서비스를 진행하게 돼 늦어도 6월 말까지 구입 연도에 관계없이 모든 삼성 3D TV 고객들이 지상파 3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이어 영상보드 업그레이드를 통해 셋톱박스를 설치하는 불편함 없이 모든 삼성 3D TV 고객들이 3D 방송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불편함이 1%라도 있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