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 주 증시는 월말과 다음달 초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와 유럽 선거 등 변수에 따라 등락할 전망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어닝 시즌이 피크를 지나는 가운데 유럽의 복잡다단한 문제를 되돌아보게 하는 선거, 분주한 매크로 일정 등이 시장의 탄력성을 제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유럽, 중국 등의 제조업 PMI지수, 미국의 고용보고서, 우리나라의 산업생산, 무역수지 등이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리스 총선과 프랑스 대선 2차 투표 결과를 놓고 유럽에 대한 경계 심리가 다시 발동될지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동양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새로운 악재가 생겨났기 때문이 아니라 오랜 악재인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제기됐기 때문"이라며 "이번 주 어느 정도 해소되면 증시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지만 그리 탄력적이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주 전략에 대해서는 '트레이딩 하라'는 것이 증권가의 '이구동성'이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대외적 불확실성으로 관망 분위기는 조금 더 이어질 것"이라며 "방어적 자세는 유지하되, 급락세가 진정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낙폭과대 실적 호전주에 대해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가격부담이 커진 종목들에 대해서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하고 IT, 자동차는 2등주로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내수주에 대한 관심도 병행하라"고 조언했다.
코스닥은 단기 저점 확인이 우선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완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극차별화 장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신용축소, 국민연금 매도설, 로스컷 등의 악재가 퍼지며 매기가 실종됐다"며 "전반적인 코스닥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단기 낙폭에 따른 반등을 기대하기 보다는 저점을 확인하기 전까지 보수적 관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심리적 지지선인 470선 내외에서 지지는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