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태양광 관련주들이 중국의 태양광 업체인 LDK의 구조조정 소식에 동반 상승하고 있다.
2일 오후 1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OCI(010060)는 전날 보다 2만1000원(9.81%) 상승한 23만5000원선에 거래 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폴리실리콘 분야 생산능력 세계 5위에 해당하는 LDK가 구조조정이라는 변수로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OCI를 비롯한 국내 태양광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中 경쟁사 구조조정 소식에 '급등'
글로벌 생산능력 기준 폴리실리콘 5위, 잉곳·웨이퍼 2위인 중국의 LDK는 전체 인력의 22%를 구조조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병화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글로벌 상위 5개 업체들의 2013년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의 기존 예상치는 약 32만톤이므로 LDK의 변수로 약 10% 이상의 공급물량 감소가 가능하다"며 "이에 따라 향후 폴리실리콘 공급과잉 강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당초 LDK의 올해 폴리실리콘 생산에 대한 추정치는 1만2000~1만5000톤으로 가동율 기준으로는 약 55%~68% 수준이었다.
이에따라 OCI를 비롯한 국내 태양광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EU 경기부양안 기대감..6월말 정상회담 결과 '주목'
유럽연합(EU)이 6월 정상회의에서 2000억 유로의 경기부양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보도 역시 태양광주들에 호재로 작용했다.
경기부양안 중에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
한 연구원은 "만얀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포함된 경기부양안이 실시된다면 태양광 업황은 대반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즉, 경기부양안이 확정된다면 유럽쪽에서 수요가 큰폭으로 증가해 태양광 관련주들에게는 큰 호재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6월말 정상회담의 결과를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