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기아자동차가 내수 부진을 해외 판매로 만회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기아차(000270)는 지난 4월 국내외에서 총 23만252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1% 증가했다.
◇기아차 4월 국내외 판매 현황
<자료=기아자동차>
2일 기아차에 따르면 4월 판매는 국내외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부진이 이어졌지만, 해외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전략 차종들에 대한 판매가 늘어 내수 감소분을 만회했다.
국내시장에서는 4만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4월 대비 5.9% 감소했으며 전월 대비로도 4.9% 감소했다.
기아차의 국내판매는 지난 2월을 제외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전년 대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차종별로는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미니 CUV 레이가 4086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모닝, K5, 스포티지R이 각각 8598대, 8088대, 3733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고 있다.
특히 모닝과 K5는 각각 8000대 이상 판매되며, 올 들어 월별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K5 하이브리드는 올해 1월 541대, 2월 750대, 3월 758대가 판매된 데 이어 지난달에는 800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월 기아차의 누적 국내판매 대수는 15만6277대로 16만8133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 감소했다.
기아차의 국내판매는 지난 2월을 제외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전년 대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9만8096대, 해외생산 분 9만4419대 등 총 19만2515대로 전년 동월 대비 18.0% 증가했다.
국내생산 분은 프라이드 등 신차들의 인기로 전년 대비 10.2% 늘었으며, 해외생산 분도 27.4% 늘었다.
하지만 해외판매 국내생산 분은 근무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월보다는 9.7% 감소했다.
해외에서도 신형 프라이드를 비롯한 스포티지R, 포르테, K5 등 주력 차종들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시장에서 신형 프라이드가 2만9027대, 스포티지R 2만7900대, 포르테 2만6468대가 판매됐으며, K5는 2만2996대로 뒤를 이었다.
1~4월 기아차의 해외판매 누계는 76만7972대로 지난해 65만6757대보다 16.9% 증가했다.
기아차는 내수 부진과 관련해 이날 본격 출시된 프리미엄 럭셔리 대형세단 'K9'의 판촉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국내판매 감소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1~4월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15만6277대, 해외 76만7972대 등 총 92만4249대로 전년대비 12.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