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美·中 경제지표 개선..4일 연속 하락

입력 : 2012-05-02 오후 5:00:50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원 내린 1128.1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2.5원 하락한 1127.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4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전월대비 상승했을 뿐 아니라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이에 따라 추가 양적완화 실시 가능성이 재차 낮아지며 달러화 강세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HSBC 4월 구매자관리지수(PMI) 역시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를 보이면서 시장의 위험선호 강화에 기여했다.
 
월말 이월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유입된 점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을 반영해 1.9원 내린 1128.1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장 전반적으로 하락흐름을 나타낸 환율은 횡보 후 하락하는 패턴을 반복하며 오후 1시를 전후로 1125원 부근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장막판 큰 폭의 반등을 보인 환율은 1127.5원에 장을 마쳤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에 영향을 받아 나흘 연속 하락했다"며 "4월말에서 이월된 네고물량이 유입된 점도 환율의 하락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배당금 지급 관련 일정이 마무리되는 등 그동안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했던 요인들이 해소되면서 시장 전반적으로 하락압력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도 "추가적인 하락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저가 인식 결제수요(달러매수)의 유입과 북한의 핵실험 전망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환율의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후 4시56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5.15원 내린 1404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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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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