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6거래일만에 하락 마감..1136.2원(5.1원↓)

입력 : 2012-04-26 오후 3:37:45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3원 내린 1137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5.1원 하락한 1136.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준은 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대비 상향 조정했고, 실업률 전망치도 대폭 하향 조정했다.
 
여기에 벤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은 필요하다면 추가부양책을 실시할 준비가 됐다라고 밝히면서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며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반영해 4.3원 내린 1137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장초반 하락폭을 축소한 환율은 1139원 부근까지 상승했다.
 
오후 들어 국내증시가 하락 반전함에 따라 소폭 상승하기도 했지만, 1130원대 후반을 벗어나지 않았다. 장후반 추가적인 하락을 보인 환율은 1136.2원에 장을 마쳤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미국 FOMC 결과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평가와 기업실적 호조에 따른 뉴욕증시의 급등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며 "추가 양적완화 실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달러화의 약세 전망도 환율의 하락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환율의 하락 모멘텀이 크지 않은 상태인데다 북한의 핵실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환율의 하락 역시 제한되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향후 환율은 낮은 변동성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저가매수와 결제(달러매수) 수요의 유입으로 1130원대와 1140원 사이에서의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28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12원 내린 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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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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