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로이힐광산 프로젝트 지분 인수 완료

2014년부터 연간 700만 톤의 철광석 자체 공급 가능

입력 : 2012-05-02 오후 6:49:00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포스코(005490)가 호주 로이힐(Roy Hill)광산 프로젝트의 지분 12.5% 인수를 완료했다. 
 
2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와 호주 핸콕(Hancock)사, 일본 마루베니사, STX, 대만 차이나스틸(China Steel Corporation)사의 대표들은 호주 시드니에서 만나 로이힐 프로젝트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로이힐 프로젝트 지분인수 계약식에서 주주사 대표들과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를 포함한 마루베니, STX(011810), 차이나스틸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30%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 중 포스코 지분은 12.5%이다.
 
로이힐 광산은 오는 2014년 말부터 연간 5500만 톤의 철광석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로이힐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30년간 연간 700만 톤 이상의 철광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로이힐 광산은 호주 북서부 필바라(Pilbara)에 위치한 광산으로 총 23억 톤의 철광석이 매장돼 있다.
 
정준양 회장은 "지난해 지나 라인하트 회장과의 면담에서 부친 랭 핸콕(Lang Hancock)의 숙원이었던 철광석 개발사업의 꿈을 포스코와 함께 이루고 싶다는 말씀에 함께 협력해 이뤄보자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로이힐 광산의 최대주주인 지나 라인하트(Gina Rinehart) 핸콕 회장, 포스코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신지 카와이(Shinji Kawai) 마루베니 회장, 이희범 STX중공업·건설 회장, 초우(Tsou) 차이나스틸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로이힐 광산 개발 프로젝트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계약협상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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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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