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지난달 미국의 민간고용이 예상을 깨고 크게 위축됐다.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고용조사업체 ADP의 4월 민간고용 동향 조사 결과 11만9000명의 고용을 기록했다. 당초 시장과 현지 언론 등에서는 이 기간 17만7000명의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4월까지 민간고용 총 인원은 1억1059만명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3월에는 민간고용 총 인원이 1억1047만명으로 전월에 비해 20만1000명 증가했었다.
사업 분야 고용 불균형도 심했다.
서비스업종의 경우 12만3000명으로 전달에 비해 증가했지만 제조업 분야는 4000명, 건설업은 5000천명이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소비 지출의 증가추세에 접어들어야 인력 확대를 고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데이비드 슬론 4캐스트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느린 속도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고용 성장은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연 준비은행은 "미국의 경제 성장과 노동시장 여건이 최근 몇 달 동안 개선되면서 실업률이 감소 할 것"이라고 전망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