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고용 부진과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에 약세로 마감했다.
3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3.96포인트, 0.20% 내린 1995.11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221억원 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7억원, 4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838억), 비차익(-950억) 합산 11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3.7% 상승한 가운데 의약(1.5%), 화학(1.5%), 전기가스(1.0%), 음식료(0.8%), 금융(0.8%), 보험(0.7%) 업종도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업종은 1.4% 하락했고 유통(1.1%), 운수창고(1.0%), 통신(0.9%), 기계(0.9%)업종도 내렸다.
신한지주(055550)는 1분기 순익이 8263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500억원 가량 상회했다는 소식에 3.5% 올랐다.
오리온(001800)은 중국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대우증권의 분석에 2.9% 올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034220)는 검찰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유출 사건과 관련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에 6.5% 급락했다.
CJ제일제당(097950)은 1분기 영업이익이 169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55.9%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차익매물에 밀려 1.1% 하락했고
에이블씨엔씨(078520)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10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32%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0.1%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432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6개를 포함해 372개였다.
코스닥시장은 1.90포인트, 0.39% 오른 487.44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93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억원, 5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8개를 포함 533개였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8개를 포함해 404개였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2000선 돌파를 앞둔 경계감과 주말 프랑스 대선 등 이벤트를 앞둔 불확실성에 잠시 쉬었지만 미국과 중국 관련 경기 모멘텀이 유효한 상황이므로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원50전 오른 112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