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동양증권은 4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2분기 중 여객과 화물 지표 개선이 확인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6분기만에 전년동기대비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원을 유지했다.
강성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1분기 매출액 2조9000억원, 영업손실 1147억원, 순손실 813억원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영업손실 규모가 18% 가량 더 컸다"며 "이는 환승비중 증가와 화물침체, 높은 유가 등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발 여객매출 비중은 작년 1분기 48%에서 올해 44%로 감소한 탓에 저수익 외국발 승객 의존도가 높아진 것이 실적 악화의 원인이 됐다"며 "중국발 미국행 환승객 감소의 영향도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예상치 못했던 비용이 늘었는데, 유류비는 예상했던 비용이었지만 공항관련비, 정비비, 기타영업비용 등은 전년대비 13%~92%까지 증가해 실적 예상치 하회의 원인이 됐다"며 "특히 정비비는 지난해의 2배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4월 여객은 77%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고, 3월 이후 화물 수익성 역시 회복될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6개분기만에 전년대비 증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