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사회당(PS) 소속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대중운동연합(UMP) 후보인 니콜라 사르코지 현 대통령이 막판 표심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주요 외신이 프랑스 여론 연구소의 설문 조사를 인용해 보도한데 따르면 올랑드 후보의 지지율은 52%로 사르코지 후보(42%)의 지지율을 앞서고 있다.
린데트 드 보드 TNS 리서치 상무는 "2차 결선 투표를 앞두고 사르코지와 올랑드 후보의 표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사르코지가 승리를 차지하기에는 상황이 너무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지난 2일 TV 토론회가 열린 뒤, 사르코지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투표를 3일 앞두고서야 지지율을 높이기 시작한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르코지 현 프랑스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을 10%로 점쳤다.
주요 외신들도 이변이 없는 한 프랑스가 올랑드 후보를 선택, 17년만에 좌파 정권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랑스 국민들이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르코지가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프랑스의 실업률은 현재 12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가 부채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또, 사르코지는 최근 2007년 대선 당시 리비아 독재자 카다피 전 국가원수에게서 선거 자금을 받았다는 내용이 보도되는 등 끊임없는 악재가 따라 붙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