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그리스 선거에서 그리스 연립 정당의 합산 지지율이 40%보다도 낮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그리스 총선거에서 기존 연립정부에 참여한 우파 신민당(ND)과 중도 좌파 사회당(PASOK)의 지지율이 40%를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유럽엽합(EU)에 우호적인 두 주요 정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로존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립 정당이 유럽연합(EU)과 구제금융을 놓고 논의한 내용들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업체인 카파 리서치의 출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민당의 지지율은 15.5~18.5%로 예상했던 25%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사회당의 지지율도 역대 최저치인 10~12%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신, 구제금융에 반대 의사를 드러낸 정당들의 득표율이 높게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외신은 이와 같은 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되면 그리스의 정치적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덴 아나스타사키스 옥스포드 대학 남부유럽부문 교수는 "그리스의 연립정당이 얼마나 오래 버틸지 확신할 수 없다"며 "그리스 국민들은 긴축안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투표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