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화증권은 8일
태광(023160)에 대해 업황과 실적 개선 초기 국면으로 상승여력이 여전하다며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매수로 높였다.
6개월 목표주가는 올해 실적 예상치를 하향조정하며 기존 3만6000원에 3만3000원으로 낮췄다.
태광은 전날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31.8% 늘어난 758억원, 영업이익은 390.5% 증가한 10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지난해 매출로 인식했던 일부 물량이 발주처측의 문제제기로 재생산후 납품하는 과정에서 약 19억원 정도의 추가원가가 발생했다"며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에도 약 11억원 정도의 원가가 추가반영될 예정이지만 최근 주가하락 과정에서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플랜트 신규건설 프로젝트의 경우 전체 예산의 2% 내외가 Fitting이라는 점에서 해외건설수주액의 증가는 일정한 시차를 두고 Fitting업체들의 수주증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반적으로 Fitting은 일년에 3~4회(프로젝트 기간 중 약 10회 정도)로 나누어 발주되고 공사진행율이 10%를 넘어서면서 발주가 시작돼 20~30%를 넘어서면서 본격화된다.
정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발주된 대형 프로젝트들 중 다수가 공정율이 20%를 넘어서고 있어 향후 추세적인 수주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