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지난해 4분기 세계펀드의 순자산 규모가 1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펀드 순자산규모는 3분기대비 6529억달러가 증가한 23조8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의 영향으로 세계 주요국 지수가 상승하는 등 평가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46개국 중 19개국에서 전분기말 대비 순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유럽재정위기 극복방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 강등우려로 고전한 프랑스를 비롯한 재정위기 여파가 지속된 유럽대륙은 전분기말 대비 순자산이 감소했다.
국가별로 미국이 5694억달러 증가로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크게 증가했고 뒤를 이어 호주(771억달러), 브라질(459억달러), 아일랜드(417억달러) 순으로 순자산 규모가 늘었다.
반대로 헝가리(23억달러), 그리스(12얼달러), 네덜란드(99억달러) 등 유럽발 재정위기 영향으로 유럽권에서 높은 순자산 감소율을 기록했다.
한편 세계펀드 순자산 규모 상위 14개국에서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프랑스가 전분기말대비 한 단계 하락하며 4위에 머물렀고 한국은 전분기와 동일하게 13위권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