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발 위기감이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0.6%(55센트) 하락한 97.94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월 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데이비드 보처우트 TD 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로존이 그동안 계획했던 긴축안이 수정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프랑스와 그리스의 투표 결과, 긴축안에 반대하는 정치권의 힘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이 리세션(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며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위기감이 고조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금값도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물은 전날보다 0.4% 밀린 온스당 1639.1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