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佛 대선 후폭풍 '미미'..日↑·中↓

입력 : 2012-05-08 오후 4:48:1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흐름이 엇갈렸다.
 
전일 유럽 선거 결과에 우려를 표하며 크게 내렸던 아시아 증시가 당장 유로존 위기를 대두시키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에 반등을 시도했다.
 
일본 증시는 하루 만에 낙폭을 만회하려 했으나 중화권 증시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전일 뉴욕 시장 역시 장 초반 유럽 선거 결과에 실망감을 보이며 하락했지만 유로존의 신 재정협약이 당장 와해될 가능성은 없다는 분석이 우세하며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여기에 미국의 지난 3월 소비자신용이 10년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고 지난달 고용추세지수가 6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는 것도 지수 반등에 도움이 됐다.
 
코니타 헝 덱타아시아파이낸셜 주시시장담당자는 "시장이 안정을 되찾았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상하이 시장의 부진이 홍콩에까지 미쳤다"고 전했다.
 
◇ 日증시, 과했던 유로존 우려..하루만에 '반등'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62.51엔(0.69%) 상승한 9181.6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엔화 환율은 유로에 비해서는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지만 달러에는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이에 캐논(0.42%), 소니(0.33%) 등 주요 수출주가 약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자동차주는 호재가 이어지며 강세였다. 혼다자동차는 크레딧스위스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2.22% 급등했다.
 
이번 회계연도 순익이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GM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에 도요타자동차 역시 1.13%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도시바 지난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63% 감소했으나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식이 전해진 날 주가는 2.92% 올랐다.
 
맥주로 유명한 아사히 그룹은 이날 일본의 음료 회사인 칼피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소식은 관련 종목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이날 아사히 그룹은 0.31% 내린 반면 아사히 맥주는 0.28% 올랐다.
 
새로운 대표 선임 소식을 알린 도쿄전력은 3.37% 뛰었지만 간사이전력과 주부전력은 각각 3.56%, 1.54% 하락했다.
 
◇ 中증시, 업종별 흐름 엇갈리며 '하락'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대비 3.07포인트(0.13%) 하락한 2448.88을 기록했다.
 
전일 상대적으로 대외 악재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중국 증시는 오히려 이날 약세였다.
 
오는 6월부터 누진세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국전전력개발(0.76%), 화능국제전력(0.18%) 등 전력주는 강세였다.
 
중원항운(0.39%), 중국선박개발(0.16%) 등 해운주도 상승했다.
 
반면 시노펙(-0.69%), 페트로차이나(-0.40%) 등 정유주와 강서구리(-1.39%), 유주석탄채광(-1.21%) 등 광산주는 일제히 약세였다.
 
지난해 항공사들의 순익이 17% 감소했다는 소식에 남방항공(-1.62%), 동방항공(-0.69%) 등 항공주 역시 부진했다.
 
초상은행(-0.48%), 중국은행(-0.32%), 농업은행(0.73%) 등 은행주의 흐름은 엇갈렸다.
 
◇ 대만, 하락세 '모면'·홍콩, 본토 따라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7.63포인트(0.10%) 오른 7545.71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식품업종이 3.65% 오르며 미약했던 이날의 오름세를 이끌었다. 고무(0.68%), 플라스틱(0.42%) 등 업종 역시 강세였다.
 
지난달 판매량이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한 휴대폰 제조업체 HTC는 장중 한때 1% 넘는 상승폭을 보였으나 0.22% 하락 마감했다.
 
D램 제조업체인 난야 테크놀로지는 3거래일 연속 거래제한선인 7%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18분 현재 전일보다 74.47포인트(0.36%) 하락한 2만462.18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홍콩 증시는 중국 본토와 비슷한 흐름 나타내고 있다.
 
HSBC(0.80%), 공상은행(-0.40%), 중국은행(-1.30%) 등 은행주 흐름 엇갈리고 있으며 시노펙(-2.00%), 시누크(-0.76%) 등 정유주 역세 약세다.
 
한편 에스프리홀딩스(1.13%)와 이풍(0.49%) 등 소매주는 전일의 급락세를 만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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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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