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SK브로드밴드(033630)에 대해 매출 성장성은 높았지만 수익은 추정치를 밑돌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7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는 1분기 영업이익으로 159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추정치인 200억원을 20.5% 하회했다"며 "이는 인건비와 대손상각비 등이 예상보다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수익성은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와 자회사 브로드밴드미디어의 적자폭 축소로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IPTV 및 기업사업의 매출호조로 전년보다 7.3% 늘고 순이익도 451억원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2월 5억달러의 채권 차환발행으로 연간 220억원의 이자비용이 절감될 것"이라며 "지난 1999년 서비스 개시 이래 2004년 소폭 흑자를 기록했을 뿐 매년 적자를 지속한 이 회사가 올해엔 흑자 기조로 확실하게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최근 보급이 늘고 있는 스마트TV는 IPTV의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스마트 셋톱박스를 개발하는 등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지급수수료, 인건비 등 비용이 늘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10.4%, 12.0% 하향조정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