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정부가 올해 100MW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추가로 건설하고
5년간 750억을 투자하는 통합형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지식경제부는 9일 오후 2시 과천정부청사에서 조석 제2차관 주재로 관련 업계와 협회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이날 회의는 중국의 저가 공세에 따른 공급 과잉과 유럽의 보조금 축소, 경제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등 태양광 업계의 위기 요인 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단기 내수시장을 창출해 업계 가동율을 높이고 향후 3년간 총 26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2016년까지 계획된 1200MW 태양광 의무량을 2015년까지로 축소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전국 산업단지 공장 지붕과 주차장에 선루프밸트를 구축하고, 전력 다소비 법인에 대해 자가사용비율을 의무화하는 것도 검토한다.
또 신재생에너지 사업자에게 공제 조합을 통한 수출 보증을 제공해 해외 수출 시 필요한 수출지급보증서 등의 발급이 용이하도록 할 계획이다.
코트라 내에 태양광 시장 해외종합정보센터를 구축해 코트라가 수집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태양광 벨류체인별로 산·학·연이 참여하는 통합형 연구개발(R&D)을 추진해 소재·장비 핵심, 해외 의존도 높은 요소 기술 등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효율을 증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가 5년간 750억원을 투자한다.
비실리콘계 박막 태양전지 분야의 최고급 연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10년간 72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태양광 발전사업자에게 신재생 융자자금을 지원하고 신생에너지 상생보증펀드 활성화 대책 등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지경부는 "이번 대책이 태양광에 한정되지 않고 풍력·바이오 등에 대해서도 간담회를 진행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