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운용사인 핌코와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시행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는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에서 "연준의 추가 채권매입 결정이 다가오고 있다"며 QE3 시행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전세계 시장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리스크에서 버티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실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잔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도 QE3 시행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그는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연준이 미리 보험을 들어놓는 일이 합리적일 것"이라며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2008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QE1과 QE2를 통해 시중에 2조3000억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지난해 9월에는 4000억달러규모의 단기 국채를 매도하고 대신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시행하기도 했다. 또 2014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최근 두달연속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추가부양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오는 6월 종료를 앞두고 있어 추가부양에 대한 논의는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