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5·10 부동산대책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총재는 1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로 총부채상황비율(DTI)이 40%에서 50%로 올라갔기 때문에 가계대출이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반면에 주택경기 활성화를 통해 경제가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번 정책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부분과 주택시장 활성화로 소득이 늘어나는 부분 중 어느 쪽이 더 큰지를 봐야 한다"며 "실보다 득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또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한은의 역할에 대해서 "부채 수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부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다"며 "부채 문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과 함께 종합적으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