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유럽과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펀더멘털 모멘텀에 대한 신뢰도가 약화된 상황에서 유럽 재정이슈가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수급 불안정도 더해졌다. 외국인이 7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고, 기관도 '팔자'에 힘을 보탰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80포인트(1.43%) 하락한 1917.13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08억원, 19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266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보험업(0.35%)이 소폭 상승했을 뿐 전 업종이 하락했다. 건설업(-3.51%), 종이·목재(-2.17%), 전기·전자(-2.14%), 기계(-2.00%), 증권(-1.97%)순으로 부진을 보였다.
POSCO(005490)는 르노삼성과 전기차 렌탈사업과 충전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코스맥스(044820)가 해외 매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1000원(5.19%) 오른 2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화재가 실적 증가 기대감에 1% 넘게 강세를 기록했다.
최근 K9을 출시한 기아차도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0.61포인트(0.12%) 내린 493.66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1원 오른 114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200일 이동평균선이 1910포인트 선에 위치해 있고, 60주 이동평균선은 1900선에 머물러 있다"며 "추가적 하락이 있더라도 1900선 전후에서 지지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