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서울 부동산 매매가 0.01% 하락..관망세 '지속'

기대감 이미 반영.."부동산 대책 효과 제한적"
서울 재건축 상승폭 둔화..주간 0.03% ↑

입력 : 2012-05-11 오후 7:44:03
[뉴스토마토 신익환 기자] 앵커: 한 주간의 부동산 시황을 알아보는 순섭니다. 이번 주 주요지역의 부동산 흐름을 신익환기자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 기자! 이번 주 가장 큰 이슈는 바로 5.10 부동산 대책인데요. 어떻게 매매와 전세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기자: 강남3구의 주택투기지역 해제,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양도세완화, 주택구입자금 지원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5.10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무덤덤한 상탭니다.
  
대책의 주요 골자가 이미 알려진데다 대출규제완화, 취득세 감면 등 시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은 빠져 매도와 매수 희망가격이 격차를 보였습니다. 오히려 금주 들어서는 매수세가 다시 잦아들고 거래도 주춤한 모습인데요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서울(-0.01%) ▲신도시(-0.01%) ▲수도권(-0.01%) 모두 보합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시장분위기는 조용했습니다. ▲서울(-0.03)% ▲신도시(-0.01%) ▲수도권(-0.01%) 모두 소폭의 가격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앵커: 부동산대책이 발표됐지만 일단 수요자들의 관망세는 쉽게 가시지 않고 있는 모습인데요. 그렇다면 먼저 서울지역 매매시장을 살펴주시죠.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저가매물과 급매물의 간헐적인 거래와 매물회수로 ▲송파(0.05%)만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송파는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의 일부 저가매물이 회수되면서 매매하한가가 조정됐는데요. 주간 500만원-20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습니다.
  
반면 위축된 매수심리 속에 ▲중랑(-0.07%) ▲강동(-0.06%) ▲동대문(-0.05%) ▲강남(-0.04%) 등은 하락했습니다.
  
중랑은 신내동 서원, 중앙하이츠 등이 중소형임에도 매수세가 없어 500만원 정도 가격이 내렸습니다.
  
강동 역시 거래가 없는 가운데 명일동 고덕주공9단지, 삼익그린 등이 주간 500만원 정도 떨어졌습니다.
  
앵커: 네, 일단 대부분의 지역이 하락하고 송파지역만 상승했던 이번 준데요. 그렇다면 신도시와 그 외 지역은 어떻습니까?
 
기자: 신도시는 가격변동을 보인 단지가 많지는 않은 가운데 ▲평촌(-0.04%) ▲분당(-0.01%) ▲일산(-0.01%) 등으로 하락했습니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신동아, 목련우성7단지 중대형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떨어졌구요.
 
분당은 계속되는 거래 침체로 중소형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야탑동 장미코오롱, 진흥더블파크 등이 주간 500만원~1000만원 정도 내렸습니다.
 
수도권은 ▲수원(-0.04%) ▲김포(-0.03%) ▲안양(-0.03%) ▲의왕(-0.03) 등이 하락했습니다.
 
수원은 매수세 부족으로 매물이 적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정자동 벽산3차, 영통동 청명대우 등이 500만원-1000만원 정도 내렸습니다.
 
앵커: 네, 신도시 및 그 외 지역 역시 약세를 보였던 한 주였습니다. 그렇다면 전세시장의 분위기도 궁금한데요. 먼저 서울지역의 전세시장은 어땠나요?
 
기자: 서울 전세시장 역시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세수요가 줄어든 ▲강남(-0.11%) ▲서대문(-0.11%) ▲강동(-0.09%) 등지에서 전셋값이 하락했습니다.
 
강남은 대치동 대치현대, 청담동 청담자이 전셋값이 금주 1000만원~2500만원 정도 내렸습니다.
 
한편 소형아파트로 싼 매물을 찾는 신혼부부의 국지적인 움직임으로 ▲금천(0.14%) ▲마포(0.07%) ▲은평(0.03%)은 전셋값이 금주 소폭 올랐습니다.
 
금천은 독산동 주공14단지, 시흥동 남서울럭키 등이 주간 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상승했습니다.
 
또한 마포는 신공덕동 메트로디오빌, 신공덕동 래미안1차 중소형이 주간 250만원~1500만원 정도 올랐습니다.
 
앵커: 네 서울 전세시장 역시 대체로 하락한 가운데 국지적으로 일부 지역만 소폭 올랐는데요. 그 외 신도시와 지역은 어떻습니까?
 
기자: 신도시는 수요가 줄면서 ▲분당(-0.02%) ▲평촌(-0.02%) 전셋값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세를 찾는 수요가 크게 줄고 매물이 쌓이면서 주간 전셋값이 내렸습니다.
 
분당동 샛별동성, 관양동 공작부영이 주간 250만원 -1000만원 가량 떨어졌구요.
 
중동은 수요가 줄었지만 출시되는 매물이 없어 미리내롯데1, 미리내금호 소형이 250만원-500만원 가량 올랐습니다. 일산과 산본은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수도권도 전세수요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안양(-0.08%) ▲광명(-0.07%) 등이 하락했습니다.
  
안양은 수요가 주춤하면서 저렴한 전세물건이 소진되는데도 시간이 좀 더 걸리고 있는데요. 비산동 롯데낙천대, 호계동 현대홈타운2차 등이 150만원~350만원 가량 하락했습니다.
  
반면,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김포(0.02%) ▲광주(0.01%) ▲시흥(0.01%)는 금주 전셋값이 소폭 올랐습니다.
  
앵커: 5.10 부동산 대책이 발표는 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지 큰 변화는 없었던 한 주였는데요. 대부분의 전문가 이번 대책이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까?
 
기자: 이번 대책이 발표되기는 했지만 시장에 큰 변화를 줄 만한 내용은 제외됐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각 대선주자들의 캠프에서 나올 예정인 부동산 관련 공약과 서울시의 재건축 정책의 방향성에 따라 시장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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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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