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1시20분 현재 셀트리온 주가는 전일보다 9.89%(4300원) 오른 4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3만1800원에서 보름만에 약 50% 상승했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지난달 말까지 외부 공매도 세력에 의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공매도는 빌린 주식을 팔고, 주식을 나중에 다시 사서 갚는 거래 방법이다.
지난 8일 셀트리온의 대차거래 잔고는 전체 발행주식의 약 15%에 달했다.
대차거래 잔고는 공매도에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대차거래 잔고가 높을 경우 공매도 세력이 있을 가능성은 커진다.
중국 임상실험자 사망설 등 셀트리온에 대한 악성 루머도 공매도 세력이 증권시장에 퍼뜨린 것으로 추정된다.
눌려 있던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 3일 실적 발표 후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셀트리온이 9일 자기주식 취득, 10일 무상증자를 공시하면서, 11일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는 미지수다.
14일 셀트리온 주가는 14.25%까지 올랐다가, 매도 물량들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보인다.
김현태
신영증권(001720) 연구원은 “셀트리온 주가 급등세는 수급에 달려있기 때문에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공매도 세력이 손실을 줄이려고 할 경우, 급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셀트리온에 대해 단기 급등 보다는 장기적인 실적 모멘텀에 관심 가질 것을 권한다.
김혜림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단기 방향성은 예측이 어렵지만,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허가를 받으면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