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오늘 셀트리온(068270)의 거래대금은 3700억원으로, 3900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005930)를 턱밑까지 추격했습니다. 그 만큼 셀트리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기자 : 지난 보름 동안 셀트리온의 주가는 50%나 상승했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가 그리스 문제와 JP모건 파생상품 손실 등으로 2000선에서 1900선까지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이 모두 부러워할 상승률입니다.
특히 무상증자를 발표 후인 11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오늘도 7%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앵커 : 코스닥의 삼성전자로 불리는 셀트리온이 급등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인가요?
기자 : 그 동안 외부 세력에 의해서 억눌려 있었던 주가가 회사의 주가 부양 의지로 인해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셀트리온은 중국 임상실험환자 사망설 등 악성 루머가 계속 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는데요. 셀트리온 측은 공매도 세력이 주가를 낮추려고 루머를 퍼뜨린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공매도에 사용되는 대차거래 잔고가 발행주식의 15%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공매도 세력의 누르기 속에서 셀트리온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오르기 시작했고, 자기주식 취득과 무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상승 모멘텀이 폭발했습니다.
앵커 : 셀트리온의 주가는 앞으로 급등세를 이어갈까요?
기자 : 단기적인 수익만을 노리고 셀트리온에 접근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오늘도 14.25%까지 올랐지만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반납했습니다. 급등 지속 여부는 수급에 달렸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또 공매도 세력이 손실을 줄이려고 할 경우 급락이 나올 위험도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상반기에도 바이오시밀러 허가 등 상승 모멘텀이 많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