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교보증권(030610)은 15일 코스피의 1900선 하회에 대해 "신선한 악재가 아닌 일시적 패닉상황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 상황은 이전 낙관했던 기대가 꺼지고 관망하는 투자심리속에 유럽문제가 다시 부각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새로운 국면은 아니"라며 "오히려 불확실성을 잡아주는 국제적 공조가 나타나면 극적 반전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4월 고점 수준을 비교해 주가가 100포인트 가량 내려왔지만 일부 삼성전자나 자동차로 인한 왜곡현상을 제외하면 체감지수는 1730선"이라며 "선제적 가격조정을 받는 과정에서 글로벌 불안감등이 겹치며 지수가 더 밑으로 끌려내려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상황속 투자 대안에 대해 그는 "우선 갖가지 최악의 시나리오속에서도 이미 1조유로를 쏟아부은 유럽중앙은행과 정책당국이 상황을 방치할 순 없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부양책이나 시장안정책을 꺼낼 수 있는 명분이 나올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존 펀더멘탈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는 게 주효하다"며 "현 상황에서도 오히려 자동차나 정보기술(IT) 주도주에 대한 재매수에 나서거나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위해 산업재, 특히 조선, 건설, 기계 업종에 관심을 갖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소재분야는 2분기 실적이 여전히 불안해 단기 대응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